TV/연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김지수가 오열 장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지수는 10일 서울 강남 인근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 기자간담회에서 가슴을 치며 오열하는 장면에 대해 "대본에는 가슴이 친다고 돼있지는 않았다. 대본에는 '돌겠다'는 대사와 소리 지른다 정도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엄마 엄마' 하면서 소리 지른다고 나오 있는데 (가슴을 치는 것은) 나도 모르게 하다가 나온 것이다. 가슴을 치는건 하다가 나도 모르게 나왔다"며 "근데 실제로 내 마음이 그랬던 것 같다. 미경이를 생각하면 가슴을 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태양의 여자' 도영이 때도 많이 빠져 있긴 해서 많이 힘들었는데 가슴을 치고싶다는 감정까지는 아니었다"며 "미경이라는 인물을 생각하면 가슴을 치고 싶을 때가 많다. 나도 모르게 나왔던 장면이다"고 말했다.
또 "일단 초반에 터지기 전에는 특히 그런게 많았다. 미경이가 안달하는걸 남편이 알기 전에 계속 에너지를 감추고 있었다. 덮고 가려고 했다. 하지만 사실 얼마나 속에서 화병이 났겠나"라며 "굳이 얘기하자면 '태양의 여자' 신도영 같은 경우 도영이를 너무 마음 아파 하고 도영이에 빙의 된 것 같았다. 나중에는 어린 도영과 초등학생 도영이 나오면 그 아이들만 봐도 눈물이 나왔다. 아역이 촬영하러 나오면 울 정도로 마음 아프게 했다"고 털어놨다.
김지수는 "근데 미경이는 마음 아프긴 하지만 미경이를 생각하면 화병이 생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다 보니 그런 액션이 나오는 것 같다. 촬영 하는 중에도 대사 하기 전에 나도 모르게 가슴을 칠 때가 있다. 진짜 화병이 생기는가보다"며 "이런 일을 실제로 겪은 여자들은 화병 때문에 얼마나 그렇겠나. 그런 일을 겪으신 분들은 주변에 있을거 아니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지 않나. 그런 장면들을 너무 리얼하게 신경 써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한마디'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배우 김지수. 사진 = 나무엑터스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