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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김지수가 사연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드는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김지수는 10일 서울 강남 인근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 기자간담회에서 "배우가 연기자로 살거면 진짜 다양한 감정들을 경험하는 건 좋은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때로는 내 삶을 휘청거리게 할 정도로 힘들어도, 나도 힘들었던 시간들이 많이 있었고 정말 배우를 안 하고 다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든 시간도 있었다"며 "사실 직접 경험하지 못하고 연기 할 때가 많다. 다만 이렇게 대입을 시키는 것 같다. 똑같은 경험은 아니어도 내가 힘들었던 감정같은 것들을 어느 순간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감정들을 잊어버리지 않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힘든 일들을 겪을 때도, 아무래도 알려진 사람이다 보니 힘든 일이 생기면 더 힘들겠다"며 "아이러니 하게도 배우이기 때문에 힘든 시간을 견디고 사는 것 같다. 힘든 시간을 살며 감정에 빠지고 그러면 이게 내가 연기를 하면서 살거면 나한테 자양분이 되고 분명히 언젠가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고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그런 것들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나이를 먹으면서 이런 일, 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살아보고 아는 것이다. 요즘은 일단 행복하다. 행복이라는게 계속 유지되는 감정은 아니다"며 "인생이라는게 불행의 연속이었다가 갑자기 어느 순간 생각지도 않았던 행운의 연속이었다가 끊임없는 반복이었던 것 같다. 불행의 연속일 때는 불안감을 느끼며 살다가 행운이 찾아올 때는 잠시 행복해진다. 끊임 없이 반복이다"고 설명했다.
김지수는 "그래서 일희일비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점점 더 든다. 지금 불행이 나한테 찾아오는 것 같을 때도 좌절할 필요가 없다"며 "나한테 행운이 계속 주어진다고 해서 거기에 빠져서 자만해서도 안된다. 요즘은 '따뜻한 말 한마디' 작품 만나서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한마디'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배우 김지수. 사진 = 나무엑터스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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