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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강산 기자] "결국 집중력 차이인 것 같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 썬더스는 10일 잠실실내체육관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66-79로 졌다. 이날 패배로 2연패와 모비스전 12연패에 빠진 삼성은 시즌 전적 14승 19패로 단독 7위로 내려앉았다.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 기회도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삼성은 3쿼터 막판부터 폭발한 존슨이 20점 이상을 책임졌고, 더니건이 11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1쿼터 중반 10-11로 역전을 허용한 이후 와르르 무너진 부분이 너무나 뼈아팠다. 후반 들어 맹추격에 나섰기에 더욱 그랬다. 3쿼터 후반부터 4쿼터 중반까지 약 8분간 득점에서 20-4로 모비스를 압박했지만 한 번 벌어진 틈을 메우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돌아온 건 모비스전 12연패였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집중력 차이라고 할 수 있다"며 "역시 수비가 안 되다 보면 집중력까지 떨어진다. 4쿼터에 9점 차까지 따라갔지만 결정적인 리바운드 하나를 못 하는 바람에 다시 벌어지는 결과가 나왔다. 결국 집중력 차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홈경기고 슛 연습도 했는데 모비스만 만나면 위축돼서 그런지 긴장한 것 같다"며 "1, 2쿼터에 앞선이 거의 전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빠진 선수를 대신해 다른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의 3점슛 성공률은 21.4%(3/14)에 머물렀다.
이날 11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더니건에 대해서는 "오늘 골밑이 아닌 미들슛이 많이 나왔다"며 "한국 농구에 좀 더 물들어야 한다. 좀 더 터프한 부분을 못 보여주고 있다"며 분발을 바랐다.
[김동광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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