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강산 기자] "감독님께 지적 받는 것도 즐겁다."
울산 모비스의 '루키' 이대성은 10일 잠실실내체육관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삼성 썬더스전에 선발 출전, 33분 49초를 소화하며 13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특히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적중시키는 정확도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모비스는 이대성의 활약 속 삼성에 79-66으로 이겨 4연승과 함께 리그 단독 선두를 지켰다. 삼성전 12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이대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금처럼 출전 시간을 받을 줄은 생각도 못 했다"며 "이만큼 뛰고 싶고 관심 받고 싶었던 건 사실이지만 먼 일이라고 생각했다. 요즘도 경기 전에 애국가가 울리거나 선수 소개 시간이 되면 꿈만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래 슛에는 자신 있었다"며 "대학교 때 슛이 약점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자신은 있었다. 지금도 감독님께서 던지는 것으로는 말씀 안 하신다. 기회가 생기면 자신 있게 올라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혼자 비시즌을 준비한 이대성. 하지만 체력에는 문제 없단다. 그는 "올스타전 직전에는 조금 힘들었지만 지금은 문제없다"며 "시간 지나면 체력적으로 문제가 되기 보다 오히려 더 나아질 것 같다. 그래서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유재학 감독과 팀 선배 양동근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포인트가드 출신인 그들의 조언 하나 하나가 이대성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된다. 그는 "동근이형은 연습이나 시합 때 부족한 부분을 많이 가르쳐 주신다"며 "수비나 팀을 아우르는 부분에 대해 많이 배운다. 감독님께서도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조언도 해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실수해서 혼도 많이 난다"면서도 "그런 지적도 오히려 즐겁다. 주변에서는 감독님께서 많이 혼내셔서 스트레스 받지 않느냐고 하지만 듣고 싶어도 못 듣는 조언들이 많다. 지금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배우고 있다"며 신인다운 자세를 잊지 않았다.
[울산 모비스 이대성(왼쪽)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 = KBL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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