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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플라잉 최홍석.'
'토종 거포' 최홍석(아산 우리카드 한새)이 트리플크라운급 맹활약으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최홍석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블로킹 5개와 서브득점 2개, 후위공격 5득점 포함 25점 공격성공률 58.06% 맹활약으로 팀의 3-0(25-18 25-20 25-19)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시즌 전적 12승 5패(승점 32)로 2위 삼성화재(승점 36)와의 격차를 4점으로 줄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최홍석은 "막판에는 트리플크라운을 조금 의식했다"며 "서브득점 하나만 남은 걸 알고 있었고, 점수 차이도 있어서 한 번 강하게 때렸는데 대한항공에서 잘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최홍석은 서브득점 하나만 더 올렸다면 올 시즌 토종 선수로는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이어 그는 "컨디션이 더 좋을 때 한 번 더 기회가 올 것으로 믿는다. 아직은 시간이 많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 팀은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잘 돼야 경기도 잘 풀리는 게 우리 팀 장점이다"며 "세터 (김)광국이 형도 나를 많이 살려주려고 하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뛴다. 오늘은 토스와 블로킹 등 전체적으로 조화가 잘 이뤄진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우리카드는 오는 14일 홈 아산에서 2위 삼성화재와 맞대결한다. 이날 결과에 따라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에 승점 1점 차까지 추격 가능하다. 최홍석은 '삼성화재전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면 더 의미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일단 홈경기이기 때문에 기회가 생긴다면 욕심 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면서도 "힘 들어가지 않게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리카드 최홍석(가운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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