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김민구에게 미안…이미지 바꾸는데 노력할 것"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윤욱재 기자] 비신사적인 행위로 논란을 일으킨 SK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가 홈 복귀전을 치렀다.

SK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78-60으로 승리했다.

헤인즈는 지난 해 12월 14일 KCC전에서 김민구를 고의적으로 밀치는 비신사적 행위로 한국농구연맹(KBL)으로부터 2경기, 구단 자체로 3경기 출장 정지가 더해져 5경기를 결장했었다.

지난 9일 전자랜드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헤인즈는 18분 여를 뛰며 11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SK는 66-75로 패해 빛바랜 복귀전이 됐다. 그러나 이틀 뒤인 11일 홈 코트 복귀전을 치른 헤인즈는 16득점 5리바운드로 팀내 최다 득점을 마크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헤인즈는 "다시 뛰게 되서 기분이 좋다. 경기에 집중을 많이 했고 상대의 메인 득점원(조성민, 전태풍)을 막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헤인즈는 세간의 좋지 않은 시선에 대해 "일단 내가 실수를 했고 그에 대해 김민구에게 많이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사과를 표한 뒤 "출장 정지 기간 동안에는 경기에 뛰어야 해서 몸을 만드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그간의 복귀 준비를 말했다.

전자랜드와의 복귀전은 방문 경기였고 당시 농구장을 찾은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기도 한 그다. 앞으로도 방문 경기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헤인즈는 "큰 지장은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미지를 바꾸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헤인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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