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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 너무 기죽지 않겠다."
텍사스 레인저스 주축 선발투수인 데릭 홀랜드가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시즌 중반까지 결장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텍사스로서는 최근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팀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던 홀랜드의 부상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본인도 마찬가지다.
12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에 따르면 홀랜드는 빠른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전날(11일) 왼 무릎 연골 수술을 마친 홀랜드는 최소 6주간은 경기에 나설 수 없을 전망. 하지만 연골 재생 속도에 따라 복귀 시기가 당겨질 수도 있다.
홀랜드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더 빨리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아직 확실치는 않다. 이렇게 다쳐본 적이 없어 무엇을 기대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홀랜드는 자택에서 애완견과 시간을 보내다 계단에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야말로 뜻하지 않은 부상이다.
홀랜드의 수술을 집도한 키스 마이스터 박사는 "홀랜드가 몇 년 전에 무릎을 다친 적이 있는 데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홀랜드는 부상 직후 돈 칼크스타인 팀 컨디셔닝 코치에게 사실을 알렸고,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그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 너무 기죽지 않겠다"며 정상적인 복귀를 다짐했다.
한편 통산 141경기(123 선발)에서 49승 3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 중인 홀랜드는 2009년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2011년 16승 5패 평균자책점 3.95로 맹활약한 이후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팀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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