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애완견이 문제였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데릭 홀랜드(텍사스)의 부상이 사실은 애완견 때문이었다"고 보도했다. 애당초 홀랜드는 지난 8일 자신의 집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무릎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 전반기를 날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올 시즌 추신수를 영입하면서 우승을 노리는 텍사스로선 2선발 홀랜드의 장기결장은 매우 큰 손실이다.
그런데 홀랜드의 부상 이유가 황당해 눈길을 모은다. ESPN은 “홀랜드가 집 계단을 오를 때 애완견이 본인을 덮치면서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그 과정에서 홀랜드는 왼쪽 무릎을 계단에 찧어 연골을 다쳤다”고 자세하게 보도했다. 홀랜드의 애완견 품종은 ‘복서’이며, 건장한 성인 남자가 들어올리기 힘들 정도로 대형견이다.
야구를 하다 다친 것이 아니라 황당하게 입은 부상에 텍사스도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텍사스는 급한대로 FA 시장에서 선발투수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런 일은 국내에서도 가끔 있는 일이다. 국내 대부분 구단은 프로야구 선수가 일상 생활 도중 황당한 부상을 입을 경우 구단 내규에 따라 강력하게 처벌한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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