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프로축구연맹이 유소년 지도자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12월에 ‘축구 종가’ 영국에서 실시한 지도자 연수 후 참가자 10명이 제출한 ‘연수 보고서’에는 “유소년 선수들에게 승부보다는 즐기는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내용이 공통적으로 포함되어 있었다.
K리그 유소년 지도자들은 지난 해 12월 11일부터 25일까지 14박 15일간 실시한 연수 기간 동안 웨스트햄, 첼시, 풀럼 등 EPL 3개 팀을 방문하여 훈련 참관, 강의 및 토론 시간을 가진 후 유소년 경기를 관전했고, 세인트 조지스 파크에서 진행된 영국축구협회(FA) 주관 지도자 컨퍼런스에도 참가했다.
연수 과정 종료 후 지도자들이 제출한 ‘연수 보고서’에는 EPL 최고의 유스시스템을 보유한 웨스트햄의 유스 시스템 운영 철학이 공통적으로 언급되었다.
웨스트햄의 유스 시스템 운영 철학인 ‘더 웨스트햄 웨이(The West Ham Way)’는 “유스 시스템은 팀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선수를 육성하는 것이다. 웨스트햄 유스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고객은 유스 선수들이다. 유스팀 운영의 모든 초점은 유스 선수들의 발전에 맞춰진다. 팀의 발전에 중점을 맞춘 유스 시스템은 운영의 가치가 없다”고 정의하고 있다.
연수를 마친 K리그 산하 유소년 지도자들은 “영국은 유소년 시기에 팀보다 선수를 성장 시키는데 운영 초점을 맞춰 만 16세 이전까지는 리그를 실시하지 않고 있었다. 승패에 연연하지 않는 사회의 전반적 마인드와 구성원의 인식은 부러울 따름이었다. 우리 모두가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아이들의 기술 향상에 중점을 두고 지도했다고 생각하지만 팀 성적이나 주변의 기대와 인식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당장 눈앞의 성과보다는 선수들의 미래를 준비해 줄 수 있는 지도자가 되기 위하여 더욱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노력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즐기는 훈련’과 ‘창의적인 선수를 키우는 법’에 대한 개념 정립을 새롭게 세울 수 있는 연수였다고 평가했다.
유소년 지도자들은 보고서에 “즐기는 훈련이란 선수들이 훈련을 열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매 훈련 후 스스로가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끼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라는 것을 이번 연수를 통해서 느낄 수 있었다.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닌 선수들 스스로 답안을 찾을 수 있도록 꾸준히 대화하고 스스로 깨우치도록 기다려주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사실도 느꼈다”고 덧붙였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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