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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태릉 고동현 기자] 이상화가 평상시의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빙속여제' 이상화(25)는 15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빙상국가대표선수단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소치 올림픽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이상화를 비롯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소치에 가기에 앞서 네덜란드에서 전지훈련을 치른다. 이 전지훈련에 대해 이상화는 "어떤 것을 해야겠다는 기대감 같은 것은 없다. 올림픽도 다른 대회와 똑같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을 준비하듯이 하고 싶다"며 "러시아가 아닌 네덜란드이기 때문에 올림픽이 실감나지 않아 훈련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림픽에 임하는 마음가짐에 대해서는 "얻을 것도, 잃을 것도 없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며 "(올림픽) 2연패는 하고 싶지만 욕심 많아지면 실수가 늘어날 것 같다. 과정에 충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이상화는 지난해 8월 소치에서 한 차례 레이스를 펼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녀는 "작년 세계 선수권 때 소치에서 경기가 있어서 훈련을 했다"며 "나나 (모)태범이 모두 밴쿠버와 분위기, 빙질 상태가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말하며 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다.
마지막으로 이상화는 올림픽이 끝나고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쉬고 싶은 생각 밖에 없을 것 같다. 삶에서 여유 찾을 것 같다. 끝나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쉬고 싶다"고 '휴식'이 간절함을 드러냈다.
[이상화.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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