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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제 1주일 남았다.
다나카 마사히로의 포스팅시스템 입찰 마감일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7시다. 이제 1주일 남았는데, 다나카가 최근 미국을 다녀온 뒤 그의 에이전트 케이시 크로스와 메이저리그 팀들이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 모양새다. 이런 상황에서 다나카의 행선지는 점점 빅마켓 팀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또 최근에는 다나카의 아내가 미국 서부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팀을 원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현 시점에서 다나카를 획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 중 하나로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가 꼽힌다. LA 다저스는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는데, 이 자리에서 스텐 카스텐 사장이 다나카 영입에 대한 의욕을 보여 눈길을 모았다. LA 다저스는 미국서부를 연고로 한 팀인데다 빅마켓 팀이다.
ESPN 등 미국 스포츠매체들에 따르면, 카스텐 사장은 “불가능은 없다. 커쇼의 재계약이 다나카에게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다. 다나카의 에이전트와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다. LA 다저스는 계속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현 시점에서 LA 다저스가 다나카 계약을 선도하고 있는 건 확실한 듯하다.
반면 다저스와 인접지역을 연고로 하는 LA 에인절스는 다나카 영입전에서 한 발 철수해 눈길을 모은다. 이날 폭스스포츠는 “다나카는 우리팀에 꼭 필요하지만, 예산에서 문제가 있다”라는 에인절스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의 코멘트를 보도했다. 폭스스포츠는 “에인절스가 사실상 다나카 영입전에서 철수한 것”이라며 “오히려 시카고 컵스가 다나카 영입에 나설 수 있다”라고 보도해 눈길을 모았다.
다나카 영입전이 후끈 달아올랐다. 다나카의 몸값이 포스팅입찰액 포함 1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말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다나카가 미국에서 신체검사를 받고 몸이 건강한 상태를 입증했고 몇몇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좋은 이미지를 심어준 것도 몸값 폭등에 큰 도움이 됐다. 다나카가 그야말로 양손에 떡을 쥐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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