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선수들도 이해할 겁니다.”
전자랜드가 18일 오리온스와의 홈 경기서 승리하며 5연승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 준비된 수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기선을 제압당했으나 2쿼터에 승부를 뒤집은 뒤 그 흐름을 후반전까지 이어갔다. 앤서니 리처드슨을 강력한 스위치 디펜스로 제어하면서 오리온스의 전체적인 공격력을 둔화시켰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내달렸다. 올 시즌 팀 자체 최다연승.
유도훈 감독은 “연승 중이지만 매번 막판에 쉽게 끝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경기운영에서 배워가는 중이다. 경기 초반에는 선수들이 준비된 수비가 흐트러져서 실점을 많이 했다. 2쿼터부터 공수에서 전자랜드만의 플레이가 나왔다. 조금씩 잘 맞아 들어가면서 역전했다”라고 했다.
유 감독은 이겼지만, 불만이 있었다. 유 감독은 “찬스는 많이 났는데 슛이 많이 안 들어갔다. 슛이 들어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찬스를 만드는 농구를 하려고 해야 한다. 슛이 안 들어간다고 위축되면 안 된다. 선수들이 농구실력을 키우기 위해선 좋지 않은 부분이다. 자신 있게 던질 땐 던져줘야 한다”라고 했다. 유 감독은 대표적으로 정영삼에게 화를 냈다. 계산된 액션이었다.
유 감독은 “영삼이가 그래도 팀에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해줘서 기쁘다. 감독과 선수를 떠나서 중요한 건 농구 선, 후배다 기술적인 부분을 뭐라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선수들이 잘 안다”라고 했다. 정신적인 부분, 마인드이니 선수들도 이해할 것이라는 게 유 감독의 견해다.
유 감독은 “연승은 중요하지 않다. 연패를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전자랜드는 늘 지면서도 배운다. 잘 되고 있는 플레이, 안 되는 플레이 구분을 잘해서 잘 되는 플레이를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유 감독의 고도의 액션. 잘 나가는 전자랜드를 채찍질하는 것이다.
[유도훈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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