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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실력과 쇼맨십을 겸비한 '슈퍼루키' 송명근이 올스타전에서 스타성을 유감없이 발휘해 세리머니 상을 받았다.
송명근(러시앤캐시)은 1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올스타전에서 다양한 세리머니를 펼쳐 끊임없이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가장 재미있는 세리머니를 한 선수를 뽑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22표(28명 중 6명 기권) 중 20표를 받은 송명근은 14표를 받은 바실레바(흥국생명)와 함께 남녀 세리머니 상의 주인공이 됐다.
전날 전야제 행사로 진행됐던 'V-Pop 페스티벌'에서도 팀 동료 배홍희와 함께 가수 임창정의 '문을 여시오'에 맞춰 댄스를 준비해 웃음을 줬던 송명근의 쇼맨십 본능은 이날도 돋보였다. 워밍업 시간에도 송명근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몸을 풀었다.
세리머니들은 처음부터 의도된 것이었다. 송명근은 "MVP는 못받을 것 같아서 (이)민규랑 세리머니 상을 한번 노려보자고 했다. 그래서 점수를 낸 뒤 우리 홈경기 끝나고 추는 춤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여자부 경기였던 2세트에 원 포인트 서버로 나서 강한 서브를 날린 것도 볼거리였다. 1세트에 들어간 마이클(대한항공)이 연타를 날린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이에 대해 송명근은 "여자부 감독님들이 세게 넣으라고 해서 세게 넣었다. 조금 긴장했다. 더 세게 때릴 수 있었는데…"라며 아쉬움도 나타냈다.
전반기 선전한 러시앤캐시의 주역인 송명근은 후반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약속도 했다. "전반기에 우리 팀이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후반기는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더 열심히 해 5승을 더 채워서 10승을 해보고 싶다. 이기는 경기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못 이겨본 3개 구단(현대캐피탈, 삼성화재, 대한항공)도 이겨보도록 하겠다"도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지난 18일 'V-Pop 페스티벌'에서 공연 중인 송명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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