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를 잃은 신시내티 레즈가 그래디 사이즈모어 영입으로 공백을 메울 것인가.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신시내티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중견수로 활약했던 사이즈모어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트 조케티 신시내티 단장도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작업 중이다"며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지난 2004년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사이즈모어는 2011년까지 8시즌 통산 892경기에서 타율 2할 6푼 9리 139홈런 458타점을 기록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 연속 20(홈런)-20(도루)에 성공했다. 통산 출루율도 3할 7푼 8리.
특히 2007년에는 타율 2할 7푼 7리 24홈런 78타점 33도루 101볼넷 118득점으로 20-20-100-100을 달성한 바 있고, 2008년에는 30홈런-30도루까지 달성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올스타에도 3차례 선정됐다. 하지만 2010년 33경기 타율 2할 1푼 1리, 홈런 없이 13타점에 그치며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양쪽 무릎과 허리 부상으로 2011년 이후 단 한 차례도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하지만 1982년생으로 아직 30대 초반인 그가 부상을 딛고 반등할 수 있다면 신시내티에는 큰 힘이 된다. 신시내티도 지난해 '출루 머신'으로 거듭난 추신수의 빈자리를 사이즈모어가 메워주길 내심 기대하고 있다. 빠른 발을 보유한 유망주 빌리 해밀턴을 대체자로 점찍은 상황에서 경험이 풍부한 사이즈모어의 존재는 분명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어떤 선수도 추신수를 대체하기 쉽지 않다"며 곤혹스러워하던 신시내티가 사이즈모어 영입으로 고민을 해결할 지 관심이 모인다.
[신시내티 시절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