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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이 오는 2월 20일 '수현재씨어터' 개관작으로 새로운 막을 올린다.
'수현재씨어터'는 배우 조재현이 연극에 대한 특별한 애정으로 건립중인 공연장이다. 그의 뜻을 지지한다는 의미에서 이번 공연에는 초연 및 앵콜 공연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대거 출연을 확정했다.
단연 화제는 조재현과 배종옥의 재 만남이다. 날 선 카리스마와 장난기 넘치는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배우 조재현과 도시적인 매력 속에서도 청순함을 간직한 배우 배종옥은 초연 공연의 흥행 주역이다. 다시 만난 조재현과 배종옥이 보여줄 무대 위 환상적인 앙상블이 기대된다.
사랑에 무책임한 저명한 역사학 교수 정민 역에는 조재현과 함께 정은표, 박철민이 캐스팅 됐다. 선 굵은 감정연기로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배우 조재현은 짙은 감정선에 안정적인 위트를 더해 스탠다드한 정민을 연기한다.
극단 '목화' 출신의 정은표는 탄탄한 연기력에 능청스러운 캐릭터를 더해 카리스마 넘치는 정민을 연기한다. 박철민은 담백한 연기에 본인의 가장 큰 특기이자 장점인 유머와 재치를 살려 보다 유쾌한 정민으로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다.
사랑에 서툰 은퇴한 국제 분쟁 전문기자 연옥 역에는 배종옥과 함께 유정아, 정재은이 캐스팅 됐다. 초연 당시 관중을 압도하는 섬세한 명품연기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배종옥은 한층 더 깊어진 내면의 감정을 이끌어내 다시 한번 연옥을 연기한다.
유정아는 KBS아나운서 출신 방송인답게 정확한 발음과 지적이고 차분한 연기 톤으로 관객을 마주한다. 정재은은 중성적이고 쿨한 성격 뒤에 숨겨진 모성애를 한없이 따뜻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성격과 감정의 완벽한 완급을 조절한다. 탄탄한 텍스트에 여섯 배우의 다양한 매력이 더해질 이번 공연은 2014년 절대 놓쳐서는 안될 무대가 될 것이다.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결혼 빼곤 다해본 '그'와 '그녀'의 이야기다. 친구와 연인 사이를 오가는 중년 남녀가 겪는 사랑과 이별, 애정과 증오, 갈등과 화해를 통해 남녀의 본질적 차이와 인생을 논하면서도 유머와 위트를 잃지 않고 연인들의 심리와 갈등을 충실하게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오는 2월 20일부터 4월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포스터. 사진 = 수현재컴퍼니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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