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믿었던 외국인 선수 레다메스 리즈의 부상에 LG 트윈스는 비상이 걸렸다. 리즈는 지난 16일 팀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때부터 무릎 부상을 호소해왔고, 검진 결과 미세골절 판정을 받았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리즈는 재활에만 6주가 걸리고, 실전으로 돌아오기까지 2~3개월이 걸린다. 빠르면 5월 말에도 경기에 투입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복귀는 6월 이후에나 가능하다. LG가 새 외국인 선수를 선발할 것이라는 점은 기정사실이다.
하지만 리즈가 한국 프로야구와 영영 이별하게 된 것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 리즈는 LG로 돌아올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하지만 몇 가지 전제조건이 있다. 리즈의 몸 상태가 부상 이전으로 돌아와야 하고, 새 외국인 선수가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않는 경우에만 리즈는 다시 LG 유니폼을 입게 된다.
LG는 KBO의 외국인 선수 등록일인 1월 31일 이전에 부상을 당한 리즈를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로 등록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리즈에 대한 권리는 LG가 쥐고 있어 리즈가 다른 팀에서 뛸 수는 없다.
경우에 따라 LG는 외국인 투수 3명을 놓고 고민하게 될 수도 있다. 리즈의 자리를 대신할 새로운 외국인 투수와 코리 리오단, 조쉬 벨로 시즌을 시작하지만, 새 외국인 투수와 리오단 중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선수는 리즈와 교체될 수 있다.
따라서 새로 팀과 계약을 맺을 외국인 투수는 리즈가 복귀한다 해서 반드시 짐을 쌀 필요는 없다. 새로 팀에 합류할 선수보다 리오단이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인다면 리즈가 돌아오는 시점에 짐을 쌀 수도 있다.
그러면서 LG의 외국인 투수들은 의도치 않게 경쟁하는 구도가 됐다. 에이스를 잃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다른 경쟁 구도가 형성된 LG 선발진에서 새 얼굴인 두 외국인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볼 일이다. 이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리즈의 국내 복귀도 결정된다.
[레다메스 리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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