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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디컬 테스트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아 볼티모어행이 무산됐던 그랜트 발포어(37)가 탬파베이에 새 둥지를 튼다.
'폭스스포츠' 등 미국 주요 스포츠 언론들은 24일(한국시각) "탬파베이가 그랜트 발포어와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발포어는 지난 시즌 후 FA를 선언하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140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을 합의했으나 메디컬 테스트에서 어깨에 이상 징후를 발견, 결국 둘의 계약은 '없던 일'이 됐다.
발포어의 새 팀 찾기는 해를 넘었고 결국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을 맺기에 이르렀다. 탬파베이는 발포어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뛰었던 친정팀. 특히 탬파베이로 이적하면서부터 야구 인생의 꽃을 피웠던 발포어다. 탬파베이와 맺은 계약 조건은 2년 1200만 달러로 알려졌다.
발포어는 호주 출신의 선수로 지난 199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 2001년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07년 탬파베이로 이적한 발포어는 2008년부터 셋업맨으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6승 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1.54를 거둔 것. 2011년에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이적한 발포어는 2012년부터 마무리투수로 활약했으며 지난 해 1승 3패 38세이브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발포어는 지난 해 탬파베이의 마무리로 활약한 페르난도 로드니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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