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루크 스캇이 SK 선수단과 첫 만남을 가졌다.
프로야구 SK와이번스는 새로운 외국인타자 루크 스캇이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고 24일 밝혔다.
SK는 15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위치한 히스토릭 다저타운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이런 가운데 일주일 정도가 지난 23일 오전에 스캇이 캠프에 합류했다.
물론 이유가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889경기, 타율 0.258, 725안타, 135홈런, 436타점을 기록한 베테랑 메이저리거인 스캇은 그동안 미국 메이저리그 캠프가 시작되는 2월 중순에 맞춰 몸을 만들어 왔다.
스캇은 한국 프로야구에 입성하며 캠프 합류 시기가 한달 가까이 앞당겨짐에 따라 기존에 해왔던 체력강화 프로그램을 6주에서 3주로 줄였고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이 프로그램을 소화하느라 팀 합류가 일주일 정도 늦어졌다.
스캇은 훈련을 마치고 "SK 와이번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팀의 훈련 분위기가 너무 진지해 긴장했으나 점심시간에 많은 선수들이 다가와 먼저 인사를 건네줘 다행이다 싶었다"고 웃음 지었다.
이어 그는 "원래 1월초부터 시작했던 캠프 대비 개인훈련을 작년 크리스마스 이후 일주일 가량 앞당겨 시작했고 어제까지 강한 훈련프로그램을 소화하고 합류해서 체력적으로는 최고의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또 스캇은 "캠프지인 히스토릭 다저타운는 내게 아주 친숙한 곳이다. 2008년과 2009년 볼티모어에서 뛰던 시절에 다저스와 연습경기를 하러 많이 들렀던 곳이라 마음이 더욱 편하다. 개인적인 목표는 팀의 우승과 함께 SK에서 꼭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스캇과 첫 만남을 가진 이만수 감독은 "몸을 제대로 만들어 온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체격이 아주 탄탄하고 근육량도 상당히 좋다. 듣던 대로 성격이 외향적이라 타자로서는 좋은 성격이다"라고 호평했다.
스캇은 2008년 23홈런 2009년 25홈런 2010년 27홈런 등 메이저리그에서도 잔뼈가 굵은 선수다. 지난 시즌에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91경기를 뛰었다. 이로 인해 계약 소식이 나왔을 때부터 많은 관심을 끈 스캇이 SK 중심타선 한 축을 담당하며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K 유니폼을 입은 루크 스캇.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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