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미국 LA 안경남 기자] 홍명보 감독이 김신욱(울산)의 득점에도 원톱 실험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2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0분에 터진 김신욱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상대가 2명이나 퇴장 당하는 등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한 골에 그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서 “오늘 70%만 보여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70% 이상은 해줬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아스날)의 대표팀 발탁이 불투명한 가운데, 김신욱의 연속 득점과 같은 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날아온 지동원(아우스크부르크)의 골 소식은 대표팀 최전방에 희망을 줬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까지 적지 않는 시간이 남았다며 더 큰 분발을 촉구했다.
홍명보는 “지동원의 골 소식을 들었다”면서 “(오늘 김신욱도 골을 넣었지만) 아직 원톱에 대한 해답이 나올 시점은 아니다. 그 위치에 있는 선수들이 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김신욱에 대해선 “전지훈련이 시작된 후 브라질에서 김신욱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에 와서 좋아진 건 사실이다. 오늘은 체력적으로 한계선을 넘었다”며 “70분 이후로 떨어졌지만 그 이후로 얼마나 할 수 있나 봤다. 마지막에 교체한 건 부상이 염려 되서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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