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이용규와 최진행이 사이판에서 재활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무척 순조롭다.
이용규와 최진행은 지난 15일 배민규 트레이닝코치와 함께 사이판으로 떠났다.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따로 훈련을 진행해도 큰 문제는 없으나 사시사철 따뜻한 열대기후인 사이판에서 훈련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구단도 둘의 재활 훈련 스케줄을 직접 짜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4년 67억원에 한화와 계약한 이용규는 어깨 수술을 받았고, 최진행도 그를 괴롭히던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했다. 한화의 리드오프와 중심타선에 힘을 보탤 핵심 전력인 둘은 비활동 기간에도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운동을 쉬지 않았고, 지금은 사이판에서 러닝과 티배팅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최진행과 이용규 모두 "시즌 개막에 맞춰서 재활하겠다"는 목표로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몸 상태에 따라 오키나와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할 수도 있다. 올 시즌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려면 하루라도 빨리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이용규는 출국 직전 "얼마나 빨리 일본으로 넘어가느냐가 중요하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달 개인훈련 때는 가볍게 조깅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좋아졌다"는 최진행은 "혼자 하는 것보다 함께 일정을 소화하는 게 더 좋지 않겠냐"며 "다 같이 안 아파야 한다. 훈련이 반복돼도 피곤함이 덜하다"며 덕수고 동기인 이용규와 함께하는 것을 반겼다.
당초 이들은 지난 9일 둘만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좀 더 확실한 프로그램 소화를 위해 배민규 트레이닝코치와 함께 떠났다. 이용규는 "서로 잡아주는 운동이 필요한 데 어깨 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며 "이전까지는 많이 맞춰주셨는데 이제는 아파도 참고 이겨내야 하는 훈련들이 많다. 힘든 과정이지만 더운 날씨 속에서 몸이 더 잘 풀릴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한화의 핵심 전력인 이용규와 최진행이 재활을 순조롭게 마치고 올 시즌 팀의 도약에 앞장설 지 주목된다.
[한화 이글스 이용규가 러닝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최진행이 티배팅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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