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내가 형이니까"
두산의 새 외국인 타자 호르헤 칸투는 정규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인간미'로 주목을 받고 있다.
두산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에는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비롯해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볼스테드, 그리고 칸투가 합류해 있다.
멕시코 출신인 칸투는 외국인 선수인데다 두산에 처음으로 합류했음에도 불구, 벌써부터 팀 동료들과 거리낌 없이 어울리며 친화력을 펼치고 있다.
전지훈련 중 점심 식사로 불고기가 나오자 칸투는 한국말로 "불고기 맛있어요. 불고기! 불고기!"라고 외치는가 하면 식사를 하려는 동료가 있으면 "맛있게 드세요"라고 인사를 해 동료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칸투가 벌써부터 동료들에게 밥을 사는 등 적극적으로 챙기고 있다는 사실.
전지훈련 현지에 있는 두산 관계자는 "알다시피 외국 사람들은 더치페이 문화가 보편화돼 있다. 하지만 칸투는 선수들하고 밥을 먹거나 뭘 하면 자기가 낸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특히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선수들을 더 챙기는 칸투다. 칸투는 "내가 돈을 낸다고 해서 기분 나빠하지 말아라. 내가 돈이 많아서 내는 게 아니다. 내가 너보다 나이가 많고 내가 형이라서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멕시코에서 건너온 '칸투 형'은 벌써부터 두산 동료들과 '하나'가 되고 있다.
[호르헤 칸투.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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