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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A. J. 버넷의 투구 모습을 2014시즌에도 볼 수 있게 됐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소식통의 말을 빌어 A. J. 버넷이 현역 생활 연장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1977년생 우완투수인 버넷은 1999년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데뷔한 뒤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양키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특히 강력한 속구와 커브는 팬들의 강한 인상을 남겼다.
구위에 비해 제구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긴 버넷이지만 지난 2년간은 제구도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2012시즌에는 탈삼진:볼넷 비율이 180:62, 지난 시즌에는 209:67이었다. 덕분에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2012시즌부터는 16승 10패 평균자책점 3.51, 10승 11패 평균자책점 3.30이라는 수준급 성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통산 147승 132패 평균자책점 3.99.
버넷은 지난해 9월 은퇴와 관련해 확률이 반반이라고 말했다. 다만 피츠버그가 퀄리파잉 오퍼를 한다면 은퇴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피츠버그가 퀄리파잉 오퍼를 하지 않으며 버넷은 장고에 들어갔다.
이후 고민을 거듭한 버넷은 결국 선수 생활 연장을 선택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그에게 현재 지난해 뛴 피츠버그를 비롯해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민 끝에 선수 생활 연장을 택한 버넷이 지난 2시즌처럼 안정된 투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A. J. 버넷.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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