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리바운드.”
외국인 빅맨에게 요구되는 첫번째 덕목. 리바운드다. 일단 득점 이전에 리바운드를 장악해야 공격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다. 오리온스는 그동안 이런 부분이 약했다. 기본적으로 정통 빅맨이 부족한데다 리온 윌리엄스가 지난 시즌과는 달리 시즌 초반 살짝 부진했다. 최근에는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윌리엄스는 29일 전자랜드전서 10점 8리바운드로 오랜만에 제 몫을 했다.
윌리엄스는 “팀이 잘 되는 게 내 목표다.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겠다. 시즌 초반에 주춤했던 건 나의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었다. 지금 몸 상태가 좋다. 앞으로도 오늘처럼 터프한 게임을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에게 추일승 감독이 강조하는 건 리바운드다. 윌리엄스는 “리바운드”라고 말하면서도 짐짓 웃었다. “평범하지만, 그만큼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 팀이 리바운드가 약하다. 내가 리바운드를 잡아줘야 팀이 산다. 장재석이 들어오면서 수비하기가 조금 수월해졌다. 물론 여전히 내가 상대 외국인선수를 맡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집중을 해야 한다”라고 했다.
윌리엄스는 이적생 앤서니 리처드슨과도 자주 얘기를 나눈다고 했다. 아무래도 같은 외국인선수 신분이기 때문이다. 윌리엄스는 “슛도 잘 쏘고 다재다능한 선수다. 리바운드와 블록슛도 잘 한다. 우수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경기장 밖에선 앤서니의 가족 중심적인 성격이 참 좋다. 굉장히 성숙한 이미지다. 인생에 대해서도 얘기를 한다”라고 웃었다. 윌리엄스는 KBL 2년차답게 리처드슨의 오리온스 적응을 잘 이끌고 있다. 물론 자신의 기본적인 역할도 잘 해내니까 가능한 일이다. 오리온스가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려면 윌리엄스의 분전이 절실하다.
[윌리엄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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