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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예능프로그램들이 연애에 빠지기 시작했다.
남녀노소 모두의 관심사, 연애. 그동안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주로 머물렀던 사랑과 연애란 주제가 최근에는 예능프로그램으로 넘어오고 있다. 연애 중인 남녀의 심리를 솔직하게 때로는 적나라하게 풀어낸 예능프로그램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종합편성채널 JTBC '마녀사냥'부터 케이블채널 tvN '김지윤의 달콤한 19'(이하 '달콤한 19'), 케이블채널 TrendE '오늘밤 어때'까지 달콤한 연애에 빠진 예능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 19금 연애 상담 예능의 시작, '마녀사냥'
'마녀사냥'은 '치명적인 매력으로 남자를 뒤흔드는 마성의 여자들'을 마녀로 놓고 네 남자 MC들이 연애의 정석을 몰라 방황하는 젊은 이들의 고민을 듣고 해결해주는 연애 토크쇼다. 19금 유머에 능한 개그맨 신동엽을 비롯해 성시경, 허지웅, 샘 해밍턴 등 네 MC들의 아슬아슬한 수위를 넘나드는 토크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들의 입담은 그동안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적나라한 19금 이야기라는 점에서 젊은 남녀 시청자들의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또 '그린 라이트를 켜줘'라는 코너는 연애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남녀의 시각차이 등을 솔직하게 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제 연애에도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사랑받고 있다.
▲ 친언니처럼 친근한 연애 상담소, '김지윤의 달콤한 19'
'마녀사냥'이 남녀 사이의 성적인 관계에 대한 담론으로 프로그램의 포인트를 만들어냈다면 '달콤한 19'는 좀 더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연애상담으로 시청자들을 잡아당긴다. 프로그램의 메인 MC라 할 수 있는 김지윤의 촌철살인 상담과 연애스킬이 바로 '달콤한 19'가 흥미를 이끌어내는 지점.
김지윤은 좋은 연애 연구소의 소장이자 '달콤 살벌한 연애상담소', '고백하기 좋은 날' 등의 책을 집필한 연애코치에 있어 유명인사다. 그는 '달콤한 19'에서 '남녀가 싸운 후 화가 풀리는 타입'이나 '남자들이 이상형을 잡는 법', '데이트 비법' 등 실질적인 고민을 해결해주는 친근한 멘토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은밀하고 발칙한 연애담이 담긴, '오늘밤 어때'
'오늘밤 어때'는 시청자들의 사연을 소재로, 고민은 있지만 쉽게 말하지 못했던 남녀의 은밀하고도 발칙한 연애 스토리를 출연자들이 해결하는 형식으로 꾸며지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연예계 섹시 아이콘인 방송인 박은지, 개그우먼 안영미를 비롯해 가수 김종민, 데니안, 방송인 서유리 등이 MC로 나선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대놓고 '19세 미만 관람불가'를 표방하고 나선 것처럼 '오늘밤 어때' 역시 '마녀사냥' 못지않은 농도 짙은 성담론 토크가 프로그램의 포인트다. '속궁합'부터 '연인을 만족시키는 스킨십'까지 수위 높은 주제들과 그에 대한 출연자들의 솔직한 조언 등으로 '마녀사냥'을 잇는 제 2의 19금 토크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녀사냥'-'김지윤의 달콤한 19'-'오늘밤 어때' 스틸컷(위부터). 사진 = JTBC, CJ E&M, TCAST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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