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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마이클 영이 그라운드를 떠난다.
미국 스포츠매체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이클 영이 3개 구단의 괜찮은 제안을 받았지만 은퇴를 선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2000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영은 14시즌동안 통산 타율 .300, 2375안타를 기록할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00년부터 2012년까지 텍사스 한 팀에서 뛰며 캡틴 역할도 해냈다.
하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한 2013시즌에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시즌 막판 LA 다저스로 다시 한 번 트레이드됐다. 2013시즌 성적은 타율 .279 8홈런 46타점. 포스트시즌에서도 기대에 못 미쳤다.
비록 한창 좋았을 때보다는 성적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는 통할 수 있는 실력을 갖고 있다. 1976년생으로 나이도 아주 많은 편은 아니다. 때문에 그가 자유계약선수가 되자 마지막팀인 LA 다저스를 포함한 3팀이 괜찮은 조건의 계약을 제시했다.
하지만 그의 선택은 은퇴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가족이 있다. 영은 아내, 세 명의 아들 등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영은 몇 차례 월드시리즈 도전에도 불구하고 우승 반지를 끼지 못한 채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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