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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정신적으로는 변함 없다".
일본 스포츠매체 데일리스포츠에 의하면 '고시엔 수호신'으로 변신한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은 30일 처음으로 스파이크를 착용하고 캐치볼을 했다. 오승환은 2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이날 오승환은 미즈노 제품을 신고 캐치볼을 소화했다. 하지만 이 제품 사용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데일리스포츠에 의하면 오승환은 "여러가지를 신어보고 제일 편한 것을 선택하고 싶다. 실제로 마운드에 올라보고 그 때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오승환은 미즈노는 물론이고 아식스나 데상트에도 스파이크 주문을 했다.
이러한 신중함에는 한국과 일본의 마운드 차이도 작용했다. 오승환은 "아직 일본 마운드에는 오르지 않았지만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일반적으로는 한국 마운드에 비해 일본 마운드가 조금 더 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환은 바뀐 환경에 대해서는 이에 걸맞게 변화를 선택했지만 정신적으로는 변함이 없다. 그는 "물론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기분은 다르다"면서도 (지난해와)큰 차이는 없다. 정신적으로 변함없다"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데일리스포츠에 의하면 벌써부터 동료들과 장난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오승환이 '오승환 다움'을 유지하는 동시에 적당한 변화로 일본 무대 적응을 착실히 해가고 있다.
[오승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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