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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심장이 쪼그라드는 느낌이다"
배우 박건형이 MBC '일밤-진짜 사나이'(이하 '진짜 사나이') 합류 소감을 전했다. 최근 '진짜 사나이'는 배우 장혁, 류수영, 가수 손진영이 하차한 뒤 박건형을 비롯 천정명, 가수 케이윌, 슈퍼주니어 헨리가 합류하며 새롭게 단장했다. 새롭게 합류할 신병들은 2월 중순께 신병교육대대에서 입소해 기초교육을 받은 후 기존 멤버들과 함께 한다.
이와 관련, 박건형은 최근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진짜 사나이'는 군대니까 몸을 쓴다기보다 굴림을 당하는 곳이다"고 말하며 걱정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군대라는게 어떠한 것도 예상할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날 봐왔던 사람들은 잘 할거라고 얘기는 하지만 일단 나는 걱정된다"며 "하지만 '진짜 사나이'가 지금 우리 나라 1등 예능 아닌가? 거기서 나를 불러 줬다는 것 자체가 되게 '오!' 할 정도로 반갑고 고맙다"고 밝혔다.
"나를 어떻게 보고 '진짜 사나이' 같은 곳에서 섭외가 들어왔지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 부담이 될 수도 있는데 열심히 하고 싶다. 주 무대가 군대라 겁도 나고 그런 아주 복잡미묘한 마음이다. 진짜 군대 가기 직전의 마음이다. 덥썩 '감사합니다' 이렇게 먹는 게 아니라 '고맙긴 한데 이걸.. 하.. 다른 것 다 좋은데 왜 군대지..' 하는 마음이다"(웃음)
박건형은 20대 초반 군생활을 한 만큼 "군대를 안 가봤으면 차라리 그런 생각조차 못할텐데.."라고 말하며 계속해서 걱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군대에 갔다 와 봤으니까 뭐가 펼쳐질지 안다. 제대한지 14년 만에 신병도 아니고 훈련병이라니. 근데 또 한편으론 이제 내가 그런 상황에 처해지면 어떻게 반응할까 궁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역 시절에도 진짜 춥다던 강원도 양구다. 가면 살아 돌아올 수 없다고 말하던 그 양구를.. 입영 통지서를 최근 받았는데 요즘 부쩍 한 곳에 시선이 머물고 멍 때리고 나도 모르게 한숨 쉬고 있고 밤에 잠이 잘 안온다"고 털어놨다.
"입대하는 날 아침에 못 일어날까봐 걱정이 된다. 군대 가서도 기상 시간에 제대로 못 일어날까봐 걱정이다. 또 체력도 어느 정도의 상황인지 모르고 아무것도 검증이 안돼있으니까 궁금하다. 요즘에는 더더욱 많은 것에 신경 쓰고 있다. 음식 하나 먹더라도 가면 생각날 것 같은 것들을 먹는다. 지금 얘기하는 중에도 심장이 쪼그라드는 느낌이다."
심장이 쪼그라드는 것 같다며 심장을 부여잡던 박건형은 '진짜 사나이'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상상하기도 했다. 리얼 버라이어티인 만큼 자신의 캐릭터가 어떻게 형성돼 갈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는 것. 그는 앞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보여졌던 거침 없으면서도 공격 당하는, 그러나 싸우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펼치는 캐릭터 혹은 동료들에게 힘이 나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지만 정작 자신은 힘들어하는 등 여러가지 캐릭터를 떠올리며 "진짜 어떻게 될지 아예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진짜 사나이' 시청자 분들에게는 아무 말씀도 못 드리겠는게 나조차 전혀 지금 감을 못 잡겠다. 일단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 드라마나 무대가 아닌 다른 장르로 시청자들하고 만나는게 내겐 또 다른 설렘이다. 흔히 예능이라고 얘기하지만 그것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하나이'를 통해 나도 몰랐던 모습을 또 발견하고 싶고 그 모습이 시청자 분들한테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한편 박건형은 '진짜 사나이' 출연과 동시에 뮤지컬 '디셈버:끝나지 않은 노래'(연출 장진) 부산과 대구 지방 공연 무대에 오른다. 창착 뮤지컬 '디셈버:끝나지 않은 노래'는 1990년대 대학가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국내 최초로 故 김광석의 미발표곡으로 구성된 뮤지컬이다. 박건형, JYJ 김준수, 오소연, 김슬기 등이 출연한다.
[배우 박건형. 사진 = 나무엑터스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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