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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과 심은경 주연작 '수상한 그녀'가 여전히 흥행 몰이중인 가운데 2월 3주차에는 기대작들이 대거 개봉한다.
증권가 정보지인 일명 찌라시를 소재로 한 '찌라시: 위험한 소문'부터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에 대거 노미네이트되면서 국내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 영화 '아메리칸 허슬', 사상 최대의 베수비오 화산 폭발을 다룬 '폼페이: 최후의 날'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 '찌라시: 위험한 소문'(20일 개봉. 15세 관람가)
'찌라시'는 증권가 찌라시로 인해 모든 것을 잃게 된 매니저 우곤이 사설 정보지의 근원을 추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추격극이다. 그동안 소문으로 돌던 찌라시의 내용이 아닌, 그것을 만드는 주체부터,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아 관심을 끌고 있다.
김강우가 열혈 매니저 우곤 역을 맡았으며, 정진영이 찌라시 유통업자 박사장, 고창석이 불법 도청계의 레전드 백문 역을 맡았다. 또 박성웅은 깔끔하고 완벽한 해결사 차성주로, 박원상이 거대 기업이 행동파 실세 오본석, 안성기가 찌라시 피해자인 정치인 남정인 역으로 각각 분했다.
▲ '아메리칸 허슬'(20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아메리칸 허슬'은 희대의 범죄소탕 작전에 스카우트된 사기꾼들과 그들을 끌어들인 FBI요원의 가장 치밀하고 위대한 사기 수작을 그린 작품이다. 2014년 아카데미 시상식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골든글로브 최우수 작품상과 여우 주·조연상을 수상했다.
특히 캐릭터별로 다양한 변신을 한 크리스찬 베일의 파격 비주얼이 화제를 모았다. 크리스찬 베일은 사기를 직업으로 삼고 살아가는 어빙의 삶을 표현하기 위해 대머리에 불뚝 솟아오른 올챙이 배 등을 드러내며 우리에게 익숙한 '배트맨'의 모습을 상상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 '폼페이: 최후의 날'(20일 개봉. 15세 관람가)
'폼페이'는 사상 최대의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단 18시간 만에 사라진 도시 폼페이를 배경으로 한 재난 블록버스터이다. 영화는 79년 대폭발로 화산재 아래에 묻힌 채 잊혔다가 1592년 한 농부에 의해 우연히 발굴되면서 세상에 등장한 '인간 화석'을 모티브로 삼았다.
'인간 화석'으로 한차례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2000년 전 고대도시를 완벽에 가깝게 복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작 단계부터 최대한 실제와 흡사한 상황과 배경을 만들고자 했던 제작진은 6년 동안 준비해 거리와 건축물, 의상, 미술, 작은 소품까지 디테일을 놓치지 않고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 '행복한 사전'(20일 개봉. 전체 관람가)
'행복한 사전'은 일본의 베스트셀러 '배를 엮다'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사전편집부에 스카우트 된 소심하고 엉뚱한 남자의 15년에 걸친 사전 만들기 프로젝트를 담았다.
영화에 출연한 오다기리 조는 이번 작품을 위해 일본에서 드라마 촬영중임에도 내한 해 홍보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17일 내한한 오다기리 조는 공식 기자회견은 생략했지만, 관객들과 만나 GV를 진행했다.
▲ 그 외 개봉작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는 소심한 얼룩소와 허당 로봇소녀의 검은 마법으로부터 세상을 구하기 위한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오랜만에 등장한 100% 순수 국산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배우 정유미와 유아인이 더빙에 참여했다. 20일 개봉. 전체 관람가.
일본 애니메이션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는 어린시절 갑작스런 사고로 세상을 떠난 한 소녀가 소원을 이루지 위해 단짝 친구들에게 돌아오면서 다시 시작된 기적과 같은 청춘 드라마다. 저마다 아픔과 상처를 안고 뿔뿔이 흩어진 친구들이 다시 모여 고백하지 못한 첫사랑과 화해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20일 개봉. 12세 관람가.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은 유럽 엄마들의 필독 도서로 알려진 '셀레스틴느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유럽 애니메이션이다. '곰과 쥐는 친구가 될 수 없나요?'라는 의문에서 출발하는 따뜻한 애니메이션이다. 특히 국내를 대표하는 베테랑 성우 장광과 '겨울왕국'의 안나 목소리를 연기한 박지윤의 더빙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 개봉. 전체 관람가.
'스턱 인 러브'는 일편단심 순정파 아빠, 사랑에만큼은 냉정한 지론을 가진 딸, 답답한 짝사랑이 특기인 아들,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가족의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3색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릴리 콜린스와 로건 레먼, 제니퍼 코넬리, 그렉 키니어 등이 출연했다. 20일 개봉. 15세 관람가.
[영화 '찌라시', '아메리칸 허슬' 포스터.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누리픽쳐스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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