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5人 10점+' 대한항공, 우리카드 꺾고 3위 탈환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아산 우리카드 한새에 역전승을 거두고 3위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은 2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5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9-27 25-22 27-25)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시즌 전적 13승 12패(승점 401)를 기록, 14승 11패(39점)가 된 우리카드를 제치고 3위를 탈환했다.

1세트는 우리카드. 세트 막판 살아난 높이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21-21 동점 상황에서 상대 공격범실에 이은 김정환의 퀵오픈 득점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뒤 숀 루니가 대한항공 마이클 산체스의 후위공격 2개를 연이어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첫 세트를 따냈다.

심기일전한 대한항공은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치열한 듀스 접전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았다. 26-27로 몰린 상황에서 김형우가 우리카드 최홍석의 오픈공격을 연이어 막아내며 전세를 뒤집었고, 곧이어 마이클이 최홍석의 퀵오픈을 막아내며 2세트를 획득,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양 팀 모두 세트 막판 살아난 높이를 바탕으로 한 세트씩 나눠가졌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3세트 13-15에서 신영수가 3연속 공격득점을 올리며 16-15 역전에 성공했다. 곧이어 마이클의 후위공격 득점까지 터져 17-15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9-17에서는 마이클의 후위공격에 이은 곽승석과 진상헌의 블로킹, 곽승석의 오픈공격 득점으로 23-17까지 달아났다. 사실상 3세트 획득 예약. 24-22 세트포인트 상황에서는 마이클의 오픈공격 득점으로 3세트를 따냈다.

4세트도 듀스 접전. 대한항공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25-25 듀스 상황에서 마이클의 후위공격에 이은 김형우의 블로킹 득점으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대한항공은 37점 공격성공률 53.96%로 활약한 마이클을 비롯해 신영수(16점), 김형우(11점), 곽승석, 진상헌(이상 10점)까지 주전 5명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우리카드보다 12개나 많은 29개의 범실을 저지르고도 적재적소에 터진 공격득점과 블로킹을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우리카드는 루니(19점)와 김정환(13점), 최홍석, 신영석(이상 12점)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루니가 38.70%, 최홍석이 41.37%의 공격성공률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대한항공 마이클.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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