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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빙속 여제' 이상화(서울시청)가 소치 올림픽 이후 바쁜 일정을 마무리 했다.
이상화는 28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서 열린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에 참석해 체육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소치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서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는 지난해 기록한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 7회 연속 우승과 세계 신기록 4차례 경신의 맹활약을 인정받아 체육대상을 수상했다.
이상화는 시상식을 마친 후 "갑작스럽게 상을 받아 뿌듯하다"며 "이렇게 큰 상인지 몰랐었다. 뜻깊은 상을 받게되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올림픽이 끝난 후 아직 이런 생활을 하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바빴고 시합도 있었고 정신이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25일 소치서 귀국한 이상화는 27일 시작된 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출전으로 인해 혹사 논란이 있었다. 지난 27일 열린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를 기권한 이상화는 28일 오전 열린 1000m 경기에선 1분19초61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이상화는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소치에서 운동을 하기도 했지만 쉬었기 때문에 기량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다"면서도 "예상외로 기록이 좋게 나왔다"며 웃었다. 이어 "오늘 경기를 열심히 했다. 19초대에 진입한 것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이상화는 계속되는 일정으로 인한 피로 누적에 대해선 "잠을 많이 자고 싶다"면서도 "동계체전에는 이미 출전하기로 되어 있었다. 1000m에만 출전하기로 되어 있었다. 이번 대회서 1000m 기록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이상화는 28일 열린 대한체육회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예정된 일정이 없다. 이상화는 "아직 다음시즌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았다. 올림픽이 끝난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쉬면서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화.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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