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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노예 12년'이 작품상 감독상 등을 타고, 매튜 매커너히가 남우주연상을, 케이트 블란쳇이 여우주연상을 타는 것으로 2일(이하 현지시간) 제 86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막을 내렸다.
하지만 수상자의 스포트라이트 뒤에 씁쓸한 미소를 짓고있을 아까운 후보들이 있다. '신에게 감사하다'는 등 수상소감을 미리 준비했을, 상을 타도 누가 뭐라했을 수 없을 비운의 후보들을 미국 영화전문지 할리우드라이프가 '그날 누가 타야 했을가(Who Should Win On Oscar Night)'란 제목으로 꼽아봤다. 수상결과에 전적으로 공감한 것도 있고, 어떤 배우부문 후보는 고개를 갸우뚱, 안타까워한 것도 있다.
<작품상 - 수상은 '노예 12년(12 Years A Slave)>
'노예 12년' 작품상은 매우 쉬운 결정이었다.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에서 스티브 맥퀸 감독은 노예제에 대한 강력하고도 불굴의 의지를 지닌 주인공을 통해 감동을 주었고 배우들은 잊을 수 없는 연기를 선보였다. 음악가였다가 노예로 납치된 솔로몬 노섭의 비극적이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는 134분의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 관객들을 영화에 몰두케했다.
<남우주연상 - 수상은 매튜 매커너히(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Dallas Buyers Club)>
수년간의 촬영을 거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에서 정평만큼 과연 놀랍고도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고, 관객을 매료시켰다. 그는 희대의 주가조작 사기꾼 조단 벨포트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그러나 올해는 매커너히의 해였다. 매커너히도 동성애혐오자인 실존인물 로데오 카우보인 론 우드루프의 감동연기를 보여줬다.
<여우주연상 - 수상은 케이트 블란쳇(블루 재스민, Blue Jasmine)>
우린 에이미 아담스를 꼽았다. '아메리칸 허슬'에서 그녀는 매력적인 사기꾼 여인 시드니역을 맡아 눈부신 연기를 보여줬다. 허나 트로피는 케이트 블란쳇에 갔다.
<남우조연상 - 수상은 자레드 레토(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결례가 아니라면 마이클 패스벤더는 '노예 12년'에서 훌륭하고도 깜짝 놀랄 연기를 펼쳐보였다. 노예농장주 에드윈 엡스 역을 연기한 패스벤더의 적갈색 수염은 경외심마저 불러일으켰다.
<여우조연상 - 수상은 루피타 뇽(노예 12년)>
제니퍼 로렌스가 탈 줄 알았다. 제니퍼는 '아메리칸 허슬'에서 사기꾼 어빙(크리스찬 베일)의 아내 로잘린 역을 맡아 명연을 펼쳐보였다. 하지만 트로피는 루피타 뇽이 뺏어갔다.
<감독상 - 수상은 스티브 맥퀸(노예 12년)>
스티브 맥퀸, 스티브 맥퀸, 스티브 맥퀸. 이견 없다.
[사진 = 위 왼쪽부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에이미 아담스, 제니퍼 로렌스, 마이클 패스벤더.(사진 출처 =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아메리칸 허슬' '노예 12년'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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