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뉴 닥공’ 전북 현대가 개막전서 무서운 공격력을 선보이며 올 시즌 자신들이 왜 ‘1강’으로 꼽히는지 입증했다.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부산 아이파크와의 현대오일뱅크 K클래식 2014 1라운드서 한교원, 정혁, 레오나르도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개막 첫 날 전북은 우승 라이벌인 울산(1골), 포항(0골), 서울(0골)보다 많은 골을 터트리며 닥공의 위력을 뽐냈다.
전북의 위력은 기록에서도 나타난다. 총 12개의 슈팅을 날렸고 그 중에 9개가 상대 골문 안으로 향한 유효슈팅이 됐다.
시즌 초반 전북의 득점력이 심상치 않다. 지난 달 일본 요코하마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서 3-0 대승을 거뒀던 전북은 리그 개막전서 또 다시 3골을 폭발시키며 우승후보 0순위다운 모습을 보였다.
3골이란 수치보다 실제 전북의 닥공은 훨씬 더 강력했다. 수차례 부산의 골문을 위협하며 팬들에게 재미있는 축구를 선사했다. 운이 조금 더 따랐다면 많은 골이 나올 수도 있었다.
이동국이 복귀한 가운데 전북은 이승기, 카이오, 한교원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초반 부산의 공세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예열을 마친 전북은 전반 38분 한교원이 그림 같은 시저스킥으로 부산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분위기를 탄 전북은 후반 들어 더욱 거세게 부산을 몰아쳤다. 후반 2분 정혁이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렸고 후반 22분에는 교체로 들어간 레오나르도가 이승기의 힐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중거리 슛으로 연결시키며 한 골을 더 보탰다.
출발이 좋다. 최강희 감독은 전북의 1강 대세론에 고개를 가로저었지만, 개막전 결과는 전북이 올 시즌 왜 ‘1강’으로 꼽히는지 명확히 보여준 경기였다.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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