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LG 트윈스 사이드암 우규민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변함없는 위력을 뽐냈다.
우규민은 15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41구를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이날 우규민은 최고 구속 141km 직구와 싱커, 커브, 체인지업 등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실점 없이 한화 타선을 막아냈다.
출발부터 깔끔했다. 1회말 선두타자 고동진을 2루수 땅볼, 정근우를 유격수 뜬공 처리한 뒤 최진행은 126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깔끔하게 첫 이닝을 넘겼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김회성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정현석은 6-4-3 병살타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3회말에는 1사 후 김경언에 이날 첫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엄태용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한 뒤 1-4-3 병살로 연결하며 이닝을 마감했고, 4회에도 고동진을 삼진, 정근우와 최진행을 땅볼로 돌려세우는 깔끔투를 이어갔다.
4회까지 41구를 던진 우규민은 5회부터 좌완 신재웅에 마운드를 넘기고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쳤다. 이날 경기 전 김기태 LG 감독이 "우규민, 신재웅 묶어서 나온다"고 했기에 예견된 수순. 우규민으로선 풀타임 선발 첫해인 지난해 10승투수다운 면모를 그대로 보여준 한판이었다.
[LG 트윈스 우규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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