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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수습기자] 손가락 부상을 당했던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매리너스)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투구 훈련에 돌입할 전망이다.
19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에 따르면 이와쿠마가 오른손 중지의 깁스를 제거했고, 오는 21일부터 손가락 힘과 유연성 회복을 위해 테니스공을 던지는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24일부터는 야구공을 잡고 본격적인 투구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와쿠마는 지난 1월 개인 훈련 도중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이 그물에 걸리는 바람에 인대를 다쳤다. 이후 스프링캠프 시작 전 정밀검사에서 회복에 4~6주가 걸릴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와쿠마는 "시즌은 길다"며 복귀를 위해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다음달 1일 시작하는 LA 에인절스와의 시즌 개막전 출전은 불투명하나 다음달 말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와쿠마는 지난 2012년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올 시즌 빅리그 3년차 일본인 투수다. 지난해에는 33경기에 선발 등판, 219⅔이닝을 소화하며 14승 6패 평균자책점 2.66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뛰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에 선정됐고, 연말 시상식에서도 AL 사이영상과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각각 3위와 19위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시애틀 선발진의 주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쿠마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해 지난해의 활약을 이어갈지 한 번 지켜볼 일이다.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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