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송은범이 시즌 첫 등판서 좋지 않았다.
KIA 송은범은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5⅔이닝 9피안타 3탈삼진 2볼넷 7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송은범은 시즌 첫 등판서 좋은 모습을 선보이지 못하면서 선동열 감독에게 근심을 안겨줬다.
송은범은 지난해 트레이드로 KIA에 입단한 뒤 심한 기복과 각종 잔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해 성적은 1승7패5세이브6홀드 평균자책점 7.35. 데뷔 이후 최악의 기록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준비를 착실히 했다. 선동열 감독은 송은범에게 3선발 중책을 맡겼다. 한 때 마무리로도 기용됐으나 결국 선발로 결정됐다.
송은범은 기복 심판 피칭을 했다. 1회부터 고전했다. 선두타자 정형식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뒤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초구 143km 직구가 약간 높게 구사돼 좌측 폴대를 맞는 투런포를 내줬다. 이후 박석민에게 볼넷 하나를 내주는 등 어렵게 1회를 막았다.
송은범은 2회 이흥련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줬으나 세 명의 타자를 잘 처리했다. 3회 나바로, 채태인, 최형우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살아나는 듯했다. 그러나 송은범은 4회 다시 흔들렸다. 1사 우 이승엽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박한이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다. 완벽한 병살 코스. 그러나 2루수 안치홍의 송구실책으로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흔들린 송은범은 이흥련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김상수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1루주자 이흥련을 2루에서 처리했으나 필이 유격수 김선빈의 원바운드 송구를 펌블해 어이없이 동점을 내줬다.
끝이 아니었다. 송은범은 정형식에게 볼넷을 내줬고 나바로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3루타를 내줘 3회에만 4점을 내줬다. 물론 4회 실점 중 자책점은 단 1점도 없었으나 KIA로선 기분 나쁜 실점이었다. 송은범은 5회에도 2사 후 박석민과 이승엽에게 연이어 안타를 맞는 등 불안했다. 6회엔 1사 이후 김상수에게 2루타를 맞았고 정형식의 단타와 좌익수 김주찬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추가실점했다.
전체적으로 송은범 자체의 투구내용이 썩 깔끔하진 못했다. 직구와 슬라이더를 가장 많이 구사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8km까지 찍혔다. 그러나 안타를 9개나 내줄 정도로 구위와 제구 모두 정상이 아니었다. 실책 3개로 비자책점을 4점이나 내준 것도 옥에 티였다. 투구수도 무려 114개였다. 송은범의 부활을 기다리는 KIA로선 아쉬움이 큰 첫 등판이었다. 물론 송은범을 도와주지 못한 수비수들이 더욱 아쉬웠다.
[송은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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