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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레버쿠젠의 손흥민이 친정팀을 상대로 승리 방정식을 또다시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HD방송은 오는 5일 오전(한국시각) 독일 함부르크 임테크아레나에서 열리는 레버쿠젠과 함부르크의 2013-14시즌 분데스리가 29라운드 경기를 채널 ‘더 엠(The M)’을 통해 생중계한다. 이번에 손흥민이 맞붙는 함부르크는 손흥민을 분데스리가 대표 스트라이커로 성장시킨 친정팀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2-13 시즌 리그 득점랭킹 9위에 해당하는 12골을 몰아치고, 올 시즌 이적 후 지난 12라운드 함부르크 와의 첫 대결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활약으로 분데스리가가 주목하는 선수가 됐다.
올 시즌 후반기, 자신을 키워준 팀과 다시 맞붙게 된 손흥민은 그 어떤 경기보다 남다른 각오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 소속팀 레버쿠젠이 최근 좀처럼 승리를 얻지 못하며 리그 2위에서 4위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다. 5위인 볼프스부르크와도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레버쿠젠의 승리 공식인 손흥민에게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레버쿠젠은 최근 리그 9경기서 2승2무5패의 부진에 빠져 있는 가운데 승리를 거둔 2경기서 모두 손흥민이 골을 넣었다. 또한, 손흥민은 지난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도 환상적인 무각도 슛을 성공시키며 2달 가량 지속된 팀의 무승 행진을 끊었다.
맞대결 상대 함부르크의 저력도 만만치는 않다. 함부르크 SV는 현재 리그 17위로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분데스리가 출범 이후 유일하게 단 한 차례의 강등 없이 1부 리그에 머물고 있다. 함부르크는 지난 대결에서 손흥민 봉쇄에 실패해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송영주 채널 ‘더 엠(The M)’ 해설위원은 “레버쿠젠은 지난 27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에 3-1로 승리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최근 11경기에서 1승2무8패를 기록할 정도로 여전히 부진하다”며 “지난 전반기에서처럼, 친정팀을 만난 손흥민이 남다른 각오로 임해 골을 기록할 수 있을지, 그 골이 팀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9라운드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계속된다. 지동원과 홍정호의 아우크스부르크와 역대 최단기간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가 5일 오후 10시 30분에 ‘채널 더 엠(The M)’에서 생중계되며, 구자철과 박주호의 마인츠와 프랑크푸르트의 경기가 같은 시각 ‘채널 원(Ch.ONE)’에서 생중계된다.
[사진 = 한국HD방송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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