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중국 원정경기에서 산둥 루넝을 완파하며 E조 1위로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포항이 제철가 형제인 전남과의 원정경기에서도 승리해 리그 4연승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포항은 지난 2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지난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AFC챔피언스리그 E조 4차전에서 고무열, 김태수, 김승대의 연속골에 힘입어 산둥 루넝을 4-2로 꺾고 조 1위로 올라섰다. 더욱이 중국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스틸타카’를 통한 유기적인 패스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상대의 공격 일선에서부터 압박하며 포항 특유의 빠르고 역동적인 축구를 구사해 상대를 완벽하게 제압했기에 더욱 값진 성과였다.
또한 김승대와 고무열은 지난 29일 스틸야드에서 열린 상주상무와의 경기에 이어 산둥전에서도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2경기 연속 4-2 승리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선수 개인도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골 감각을 기록하고 있다. 포항은 공격수에서부터 미드필더에 이르기까지 득점의 루트가 다양해지고 경기가 거듭될수록 선수들간의 패스플레이와 조직력이 살아 나면서 2경기 연속 4골을 기록하는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포항은 전남과의 역대 통산 전적에서 24승 19무 20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최근 2년간 상대전적에서는 4전 전승을 기록하며 전남과의 경기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리그 4연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간 김승대는 “산둥전 경기가 고비였는데 잘 마무리 했다”며 “다가오는 전남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 리그 4연승과 4경기 연속득점을 이어가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포항선수단은 3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해 송라클럽하우스에서 전열을 재정비한 뒤 오는 6일 전남과의 원정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사진 = 포항스틸러스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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