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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하승보 SBS 예능국장이 올해 SBS 예능프로그램의 주요 키워드 세가지를 공개했다.
4일 낮 1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렉싱턴호텔에서는 SBS 예능국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광호 SBS 제작본부장, 하승보 SBS 예능국장, 백정렬 SBS CP 등이 참석했다.
이날 하 국장은 주요 키워드로 '시대와 세대의 공감', '장르와 소재의 독창성과 참신성', '글로벌 명품 콘텐츠의 완성도' 등을 꼽았다.
그는 시대와 세대의 공감에 대해서는 현재 준비 중인 새 예능프로그램 '룸메이트'를 언급했다. 하 국장은 "'룸메이트'는 인구학적인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지금의 젊은 세대들의 앞으로 생활 패턴은 같이 어울려 살고싶은 욕구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룸메이트'는 시대와 세대의 공감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르의 독창성에 대해서는 "다양함 그 자체를 넘어서 새로운 것과 진귀한 것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며 "프로그램을 만들 때는 성공 가능성이 낮아보인다. 그러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시도할 것이다. 과감하게 도전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정글의 법칙'을 처음 제작할 때도 이 프로그램이 이렇게 큰 반향을 일으킬 줄 몰랐다. '도전 지구탐험대'와 뭐가 다를 수 있을지 고민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현재 준비 중인 새 예능프로그램 '도시의 법칙'을 언급했다.
이어 "'도시의 법칙'에서는 대문명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는가에 대해서 잡아볼 예정이다. 요즘 관찰예능이 요즘 많다. 현장밀착, 현실밀착형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도시의 법칙'도) 넓은 의미에서는 관찰예능이지만 그 안을 살펴보면 차별화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 국장은 글로벌 콘텐츠와 관련해서는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같은 드라마를 봐도 콘텐츠를 다른 나라에서 바로 바로 볼 수 있다"며 "지금 우리가 만드는 콘텐츠를 글로벌화해서 국제적인 콘텐츠를 만들 것이다. 그리고 그것에 합당한 시스템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런닝맨'은 아시아권에서 특히 많은 곽광을 받는다. 포맷이 단순 구조라서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이해하기 쉬워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런닝맨'처럼 계속해서 글로벌 수준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SBS는 최근 자사 예능프로그램 '짝'의 폐지와 '자기야-백년손님'의 출연자 자질 논란 등으로 부침을 겪었다. 현재 준비 중인 새 예능프로그램 '룸메이트', '도시의 법칙' 등을 통해 그간의 논란을 딛고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룸메이트'(위)-'도시의 법칙'. 사진 = SBS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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