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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세인트피터스버그 강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멀티히트에 타점까지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팀은 패했다.
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석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추신수는 자신의 시즌 타율을 종전 2할 1푼 4리에서 2할 7푼 8리(18타수 5안타)로 끌어올렸다.
이날 추신수는 탬파베이 좌완 에이스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상대했다. 추신수는 이전까지 프라이스를 상대로 통산 13타수 2안타(타율 0.154)로 부진했다. 그는 이날 경기를 5시간여 앞둔 이른 시간부터 타격 훈련에 임했다. 경기 전에는 "프라이스가 워낙 좋은 투수라 실투가 적다. 실투를 안 놓치고 치는 게 중요하다"며 각오를 다졌다.
출발부터 좋았다. 1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3B 2S 풀카운트에서 프라이스의 6구째 85마일 커트패스트볼을 공략해 깨끗한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볼카운트 1B 2S로 몰린 상황에서 투심과 커터를 잘 골라내며 한층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고, 6구째를 안타로 연결했다. 그는 후속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의 좌전 안타에 이은 프린스 필더의 중견수 뜬공에 3루까지 진루했고, 2사 2, 3루에서 알렉스 리오스의 2루타에 홈을 밟았다. 시즌 2호 득점.
2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2번째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이번에도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3B 1S에서 프라이스의 5구째 93마일 투심을 밀어 좌전 안타로 연결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지난 2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3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한 순간. 텍사스는 곧이어 터진 앤드루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추신수의 안타도 추가점에 큰 몫을 했다.
3번째 타석서는 안타 대신 시즌 2호 타점을 추가했다. 팀이 3-1로 추격당한 4회초 1사 1, 3루서 3번째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3B 2S 풀카운트에서 프라이스의 6구째를 공략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로빈슨 치리노스를 홈에 불러들였다. 지난 3일 필라델피아전 끝내기 타점 이후 2경기 만에 타점을 추가한 추신수다.
6회초 2사 1루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숨을 고른 추신수는 팀이 4-5로 역전당한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볼카운트 2B 1S에서 탬파베이 마무리 그랜트 발포어의 4구째를 공략했으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텍사스는 4-3으로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오른 좌완 닐 코츠가 볼넷과 고의4구로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고, 탬파베이 제임스 로니에 2타점 역전 2루타를 얻어맞는 바람에 4-5 역전패하고 말았다. 시즌 전적은 2승 3패.
[추신수. 사진 = 미국 세인트피터스버그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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