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가 595일만에 3연전을 싹쓸이했다.
SK 와이번스는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조조 레이예스의 호투와 2회 집중 5득점에 힘입어 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한화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을 달렸다. SK가 상대팀과의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것은 2012년 8월 17일~19일 문학 KIA전 이후 595일만이다. 시즌 성적 6승 2패 쾌속질주. 또한 선두였던 롯데가 패하며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는 2012년 6월 25일 이후 650일만이다.
반면 한화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2승 5패가 됐다.
경기 초반부터 SK의 흐름이었다. SK는 1회말 1사 이후 조동화의 오른쪽 2루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루크 스캇이 2루수 땅볼을 때리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다.
이 때 반전이 일어났다. 2루 포스 아웃 뒤 유격수 송광민의 송구가 악송구가 되며 그 사이 2루 주자 조동화가 홈을 밟았다.
2회에는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2사 2루에서 김성현이 중전 적시타, 김강민이 1타점 우중간 2루타, 조동화가 우전 적시타, 최정이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순식간에 5-0을 만들었다. 4연속 적시타.
끝이 아니었다. 스캇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정권까지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6-0.
이후 소강상태로 경기가 이어진 가운데 SK는 6회 김강민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보탰다. 한화가 7회 최진행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8회 한 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 선발 레이예스는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첫 등판인 1일 잠실 LG전에서 5이닝 7피안타 4볼넷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던 레이에스는 이날 팀의 기대에 부응하며 제 몫을 해냈다.
테이블세터로 나선 김강민과 조동화는 최근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강민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2득점, 조동화는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재원도 멀티히트.
반면 한화는 투타에서 완패했다. 선발 송창현은 1⅔이닝 7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으며 수비진은 4일에 이어 또 다시 4실책을 남발했다. 타선 또한 상대 선발 레이예스에 묶이며 3안타에 그쳤다.
[SK 조조 레이예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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