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윤욱재 기자] LG의 '토종 에이스' 류제국이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호투를 펼쳤다.
류제국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6피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LG의 홈 개막전이었던 지난 1일 SK와의 경기에서 4⅓이닝 4피안타 7사사구 6실점(1자책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도 1회에 고전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승화의 빠른 타구를 3루수 조쉬 벨이 잡지 못하고 좌익수 앞으로 흘러 보내면서 류제국의 위기는 시작됐다. 이는 벨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박준서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류제국은 손아섭의 기습 번트로 무사 만루 위기까지 몰렸다.
최준석을 2루수 병살타로 잡는 사이 3루주자 이승화가 득점, 이날 경기의 첫 실점을 한 류제국은 박종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2점째를 내줬다. 강민호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은 류제국은 2사 1,3루 위기에 놓였고 황재균에게 큰 타구를 맞았지만 좌익수 플라이가 되면서 겨우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2회말 1사 후 문규현의 잘 맞은 타구를 1루수 정성훈이 점프 캐치로 낚아채는 호수비로 류제국을 돕자 류제국은 이승화를 삼진 아웃으로 처리하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류제국은 3회말 선두타자 박준서에 이어 손아섭까지 연속 삼진을 처리하면서 '닥터K' 본능을 과시했다. 4회까지 7개의 삼진을 기록한 류제국은 5회말 선두타자 문규현, 6회말 1사 1루서 강민호를 삼진 아웃으로 처리하며 1경기 개인 최다 타이인 9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류제국은 지난 해 8월 23일 문학 SK전에서 6이닝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면서 탈삼진 9개를 수확한 바 있다.
류제국은 6회까지 98개의 공을 던졌고 2-2 동점이던 7회말 유원상과 교체돼 승리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류제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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