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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K팝스타3'가 8개월의 대장정을 마쳤다.
13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3'(이하 'K팝스타3')에서는 버나드 박과 샘 김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이날 1라운드는 미션곡으로 펼쳐졌다. 샘김은 빅뱅의 '거짓말', 버나드 박은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각각 선곡했다. 심사위원들의 미션을 반영한 파격적인 선곡이었다.
샘김은 '거짓말' 무대 후 박진영에게 91점, 유희열에게 93점, 양현석에게 94점을 얻어 총 278점을 기록했다. 목소리가 돋보이길 바랐던 일부 심사위원들의 바람을 완벽히 충족시키지는 못한 것.
이어 버나드 박은 '사랑하기 때문에' 무대 후 박진영에게 95점, 유희열에게 95점, 양현석에게 96점을 얻어 총 286점을 기록했다. 후반부 가사 실수로 인해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점수가 감점됐다. 하지만 그럼에도 노력으로 드러난 완벽한 발음과 가창력을 인정 받아 1라운드에서 샘김에게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는 반전이 일어났다. 자유곡으로 진행된 2라운드에서 샘김은 스팅의 '잉글리쉬맨 인 뉴욕'(Englishman In New York), 버나드 박은 알켈리의 '아이 비리브 아이 캔 플라이'(I Believe I Can Fly) 무대를 선보였다.
샘김은 특유의 그루브가 살아난 무대를 펼쳤다. 심사위원들은 샘김 무대 내내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이후 그의 무대를 극찬했다. 박진영은 99점을 줬고 양현석, 유희열은 100점을 선사했다. 이에 샘김은 총 299점을 기록했다.
반면 버나드 박은 심사위원들에게 다소 아쉬운 목 상태를 지적 받았다. 이에 유희열은 97점, 박진영은 95점, 양현석은 95점을 평해 버나드 박의 2라운드 점수는 총 287점이었다. 이에 1라운드에서는 버나드 박, 2라운드에서는 샘김이 각각 승리했다.
이날 특별 무대도 눈에 띄었다. 'K팝스타' 시즌1 우승자 박지민이 소속한 그룹 15&가 '티가 나나봐' 컴백 무대를 펼쳤다. 또 심사위원 박진영은 김기련, 짜리몽땅, 권진아, 피터한과 함께 '너뿐이야'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펼쳤고, 유희열은 홍정희와 함께 패티김의 '이별' 무대를 선보였다. 스승과 제자의 완벽한 무대가 감동을 줬다.
이어 시즌2까지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던 보아의 깜짝 무대가 이어졌다. 보아는 그간 'K팝스타3'에서 인기를 모았던 알맹(최린, 이해용), 썸띵(정세운, 김아현), 이채연, 이채령, 이채영, 장한나, 배민아, 남영주, 권진아, 짜리몽땅(여인혜 박나진 류태경)과 함게 'K팝스타' 테마곡 '원드림'(One Dream)을 열창했다.
1, 2라운드와 스페셜 무대, 문자 투표가 마감된 뒤 최종 우승자가 발표됐다. 최종 우승자는 버나드 박이었다. 버나드 박은 우승자 발표 후 "감사하다. 'K팝스타' 끝나고 나서도 새로운 시작이기 때문에 열심히 지켜봐주시기 바란다. 미국에 있는 엄마, 아빠, 누나 사랑하고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버나드 박은 상금 3억원을 거머쥐었다.
준우승을 한 샘김은 "처음 무대에 섰을 때 좀 더 잘했었으면 좋겠는데 너무 좋고, 형이 이긴 것도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자의 소속사 선택이 이어졌다. 박진영, 양현석, 유희열은 입장이 바뀌어 서로 자신의 소속사를 선택하라고 구애했다. 이에 버나드 박은 박진영의 JYP 엔터테인먼트를 선택했다.
박진영은 무대로 내려와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좋은 서포트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버나드가 계속 1등을 한 것이 아니라 탈락 후보까지 내려갔는데 그런 것들을 이겨내 자랑스럽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버나드 박은 박진영 선택 이유를 묻자 "제가 아직 배워야 될 게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JYP님이 제일 잘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K팝스타3'는 역대 최고의 실력을 갖춘 실력자들의 치열한 접전 결과, 버나드 박의 우승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전 참가자들과의 조화가 돋보였고, 심사위원들의 진정한 스승 마인드가 감동을 주며 8개월간의 대장정이 마무리 됐다.
한편 'K팝스타'는 방송 말미 시즌4를 예고했다. 5월중 접수 개시 예정이다.
['K팝스타3' 결승전. 사진 = SBS 'K팝스타3'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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