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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스파이더맨이 캡틴 아메리카의 흥행 탄력을 이어 받아 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을까.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뉴욕시에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스파이더맨(앤드류 가필드)과 강력한 적 일렉트로(제이미 폭스)와의 대규모 대결을 그린다. 여기에 그린 고블린인 해리 오스본(데인 드한), 코뿔소 DNA 변형으로 탄생한 라이노(폴 지아마티)까지 빌런으로 등장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동안 박스오피스를 책임져 온 건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다. 37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을 뿐 아니라 개봉 5주차인 지난 22일 일일 흥행 1위 자리를 다시 꿰찼을 정도로 오랜 시간 한국 팬들의 사랑을 받는 중이다.
이런 흥행 열기는 한 식구이기는 해도 가족 모임에는 참가할 수 없는 스파이더맨에게 이어질 전망이다. 스파이더맨과 캡틴 아메리카는 모두 마블 코믹스의 히어로들이지만 스파이더맨의 판권이 소니 픽쳐스에 있어 마블의 히어로들이 총출동하는 '어벤져스' 시리즈에 합류하지 못했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개봉일인 23일 오전 60%가 넘는 실시간 예매율을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하지만 세월호 침몰 충격으로 극장을 찾는 관객수가 급감한 만큼 어느 정도 흥행 성적을 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에 충격에 빠진 대한민국에서 개봉하게 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가 캡틴 아메리카 못지않은 거미인간표 흥행 성적을 올릴 수 있을지, 세월호 추모 물결 속 급격히 축소된 박스오피스를 꿈틀거리게 할지, 한 집안 식구끼리 한국의 박스오피스를 평정할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포스터. 사진 =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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