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KIA 외국인투수 데니스 홀튼이 LG 타선을 2점으로 막았다.
홀튼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7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홀튼은 7회까지 투구수 120개를 기록하며 역투를 펼쳤다. 삼진 6개를 잡으면서 볼넷 5개도 내줬지만 2실점 뿐이었다.
홀튼이 실점한 이닝은 5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KIA가 2-0으로 앞선 5회말 이병규(7번)와 윤요섭을 차례로 볼넷을 허용한 홀튼은 오지환의 번트 타구를 잡았으나 1루 커버가 늦은데다 송구도 늦어 세이프를 내줬다.
무사 만루 위기에서 박용택을 2루 땅볼로 유도한 홀튼은 병살타를 기대했지만 유격수 김선빈의 1루 송구가 높게 가면서 타자 주자는 세이프됐다. 2사 3루가 될 것이 1사 1,3루가 된 것이다. 결국 홀튼은 손주인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7회말에는 2사 후 오지환에게 또 한번의 번트 안타를 내줬고 박용택의 플라이 타구를 유격수 김선빈이 다이빙했으나 놓치면서 안타가 되자 1루주자 오지환이 3루를 돌아 홈플레이트까지 대쉬했고 좌익수 김원섭의 송구를 받은 포수 차일목이 먼저 태그했다는 심판의 판정에 따라 아웃이 선언, 홀튼은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홀튼은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할 뻔 했지만 8회초 KIA 타선이 만루 찬스에서 3점을 뽑고 5-2 리드를 잡아 홀가분한 마음으로 마운드에서 물러날 수 있었다.
이날 홀튼은 최고 구속 143km를 기록했으며 120구 중 71개가 직구일 정도로 직구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그 외에는 체인지업(21개), 커브(16개), 슬라이더(12개) 순으로 구사했다.
[KIA 홀튼이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KIA 경기 선발투수로 나왔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