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넥센은 시즌 전적 17승 9패로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반면 2연승을 마감한 KIA는 시즌 전적 11승 15패가 됐다.
선취점은 넥센.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7번타자 이성열이 KIA 선발 데니스 홀튼의 초구를 타격, 가운데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5m짜리 솔로 홈런으로 연결해 선취점을 올렸다. 1-0. 이날의 결승포였다.
5회초에는 1사 후 이성열의 볼넷에 이어 유한준이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를 터트려 2-0을 만들었다. 허도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후속타자 서건창의 좌전 적시타로 2루 주자 유한준이 홈인, 3-0으로 달아났다.
KIA도 반격했다. 6회말 1사 후 신종길의 사구와 김주형의 볼넷을 묶어 만든 2사 1, 2루 상황에서 김민우의 우중간 2루타로 2-3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7회말 무사 1, 3루 상황에서 단 한 점도 얻지 못한 게 치명타였다. 넥센은 필승조 한현희와 손승락이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넥센 선발 금민철은 5⅓이닝을 7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손승락은 시즌 11세이브를 수확했다. KIA 선발 홀튼은 7⅔이닝 5피안타(1홈런) 6볼넷 4탈삼진 3실점 호투에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에서는 넥센 서건창과 유한준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이성열은 시즌 4호 홈런을 결승포로 장식했다. KIA는 김민우와 김주찬이 3안타, 박기남이 2안타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랐다. 특히 10안타 6볼넷에도 단 2득점에 그치는 최악의 집중력 부재 속에 연승을 마감했다.
[결승 솔로포를 때려낸 넥센 히어로즈 이성열.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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