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금민철이 지난 2경기 호투를 재현하지 못했다.
금민철(넥센 히어로즈)은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⅔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볼넷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군 복무를 마친 뒤 올시즌부터 팀에 복귀한 금민철은 첫 2경기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4월 26일 삼성전 6⅓이닝 1실점에 이어 3일 KIA전 5⅓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은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금민철은 1회 2아웃 이후 조쉬 벨과 정의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 3루에 몰렸다. 결국 정성훈 타석 때 폭투를 기록하며 1실점했다.
2회는 깔끔했다. 선두타자 박용택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박경수를 유격수 땅볼, 윤요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안정을 찾는 듯 했지만 3회 제구 난조 속 어려움을 겪었다. 선두타자 손주인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백창수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이병규(7번)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벨의 내야 땅볼 때 추가 실점한 금민철은 정의윤의 유격수 땅볼 때 한 점 더 허용했다. 여기에 런다운 상황에서 김민성의 주루 방해까지 나오며 아웃 카운트를 늘리지 못했다. 결국 정성훈에게 희생 플라이를 맞으며 실점은 4점까지 늘어났다.
다음타자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준 금민철은 3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정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마정길이 후속타를 맞지 않으며 최종 실점은 4점으로 마무리됐다. 투구수는 61개다.
선발투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넥센이기에 이날 금민철의 투구내용은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넥센 금민철.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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