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넥센은 강했다. 8회 대역전극을 펼치며 LG전 7연승을 달렸다.
넥센 히어로즈는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회 대거 5득점하며 6-5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2연승으로 시즌 성적 20승 12패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8월 21일 경기부터 LG전 7연승을 달렸다. 20승 선착. 이는 2012년부터 3년 연속이다. 반면 LG는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성적 9승 1무 22패.
경기 중반까지는 LG 우세 속 치러졌다. LG는 1회초 2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 금민철의 폭투로 3루 주자 조쉬 벨이 홈을 밟았다. 그러자 넥센은 1회말 이택근의 희생 플라이로 곧바로 균형을 이뤘다.
2회 숨을 고른 LG는 3회 다시 앞섰다. 손주인의 볼넷과 백창수의 우전안타, 이병규(7번)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 벨의 내야 땅볼로 2-1을 만든 LG는 정의윤의 내야 땅볼과 정성훈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보태며 4-1까지 달아났다.
반면 넥센은 3회 2사 1, 2루, 5회 2사 1, 3루 찬스를 놓치며 반격에 실패했다. LG는 7회 정의윤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넥센은 쉽사리 물러나지 않았다. 8회 대반전이 펼쳐졌다. 넥센은 8회 선두타자 이택근의 안타에 이어 박병호가 투런 홈런을 날리며 3-5로 따라갔다.
끝이 아니었다. 강정호의 2루타와 김민성의 볼넷, 유한준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이성열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나오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기세를 이어갔다. 서건창의 몸에 맞는 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대타 윤석민이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날리며 6-5 역전을 일궈냈다.
이후 넥센은 9회 손승락을 내세워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박병호는 추격에 나서는 투런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2볼넷 1도루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13호, 이 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성열은 천금 같은 동점 적시타에 이어 결승 득점을 올렸다. 윤석민은 대타로 나서 결승 희생 플라이.
반면 LG는 선발 류제국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진이 이를 지켜내지 못하며 또 다시 넥센에게 고개를 떨궜다. 정의윤은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넥센 박병호(첫 번째 사진), 결승타를 기록한 윤석민(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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