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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배우 유아인이 JTBC 월화드라마 '밀회' 종영소감을 밝혔다.
유아인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간이 더 지나면 이 봄날처럼 '밀회'에 대한 감각들이 다른 일상으로 무뎌질까 두려워 여운이 다 가시기도 전에 조금 이른 종영 소감을 적습니다"라는 문장의 시작으로 장문의 소감글을 게재했다.
유아인은 13일 방송된 '밀회' 마지막회에서 오혜원(김희애)가 한 명대사를 읊으며 "범법에 앞서 스스로를 기만하며 오랜 세월을 보내온 혜원이 속죄하고 자신의 진정한 주인으로 첫 발을 딛는 작품의 말미에 이르러 어쩌면 선재(유아인)는 천재 보다는 천사에 더 가까운 인물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세상 모든 오혜원들의 영혼을 비추고 구원하는 거울 같은 존재 말이죠"라고 평가했다.
이어 "연기하며 아주 솔직한 굴곡의 거울이 되고, 뒤틀리지 않은 통로가 되어 시청자 여러분을 만날 수 있었던건 배우로서 일하며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었습니다. 저 역시 화면 앞에서 가슴 졸이며 드라마를 즐겼고, 한 켠에선 선재가 돼 거울 앞에 서서 참된 인간과 진정한 삶이란 무엇일까 질문 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또 "너무 무겁고 진지해서 때로는 손 발이 오그라들기도 하지만 2014년의 봄은 한 평생, 매 순간을 점검하고 몰두하며 풀어내야할 그 숙제를 확인하고, 희미하게 가져왔던 정답들에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라며 뿌듯해했다.
유아인은 "불륜은 파국을 맞았고, 사랑은 꽃을 피웠고, 혜원은 이제서야 두 다리 쭉 뻗고 잠에 들었습니다. 선재의 마지막 대사 '다녀 올께요' 최고의 해피엔딩이라 생각하고 연기했습니다"라며 엔딩에 대한 만족감도 표현했다.
유아인은 '밀회' 제작진에 대한 고마움과 동료 배우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특히 "최고의 파트너 김희애 선배님. 감사합니다. 볼이 뜯기고, 무섭게 혼이 나도 기분 참 좋았답니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13일 방송된 '밀회' 마지막회에서는 자신의 영혼을 구속하던 우아한 노비의 삶 대신 언젠가는 찾아올 이선재(유아인)와 함께 할 미래를 선택하는 오혜원(김희애)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야기는 죗값을 치루기 위해 수감된 오혜원과 그녀를 찾아와 "1년이 될지, 10년이 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한 번은 같이 살아봐야죠. 박 터지게 싸우기도 하면서…당신 좀 예쁘기도 하니까"라며 그다운 말로 다시 한 번 고백을 건네는 이선재의 모습으로 막을 내렸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은 유료방송가구 기준 시청률 5.372%를 기록,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배우 유아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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