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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카를로스 마몰이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방출되는 설움을 겪었다.
'폭스스포츠' 등 미국 현지 언론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마이애미가 우완 계투 마몰을 방출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뛰기도 했던 마몰은 올 시즌 15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8.10을 기록했다. 13⅓이닝을 소화하며 16안타 10볼넷을 내줬고, 결국 방출의 설움을 맛봐야 했다. 마이애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마몰과 1년 계약을 체결하며 "젊은 불펜진을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했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지난 2006년 컵스에서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마몰은 올해까지 9시즌 통산 519경기에 등판, 23승 35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08년 30홀드로 이 부문 내셔널리그(NL) 1위에 오른 마몰은 2010년 2승 3패 38세이브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하며 경쟁력 있는 마무리로 평가받았다. 이듬해에는 34세이브를 올렸으나 무려 10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31경기에서 2승 4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5.86으로 부진했다. 3차례 블론세이브를 범한 뒤 마무리 보직에서 해임됐고, 결국 다저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다저스에서는 21경기에 등판,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53(21⅓이닝 6자책)의 성적을 남긴 바 있다.
마이애미에서 방출된 마몰이 새로운 팀을 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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