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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동성부부인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레인보우팩토리 대표가 동성간 혼인신고 불수리에 불복, 소송을 제기한다.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는 오는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동성간 혼인신고 불수리 불복 소송 제기 기자회견을 연다.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 측은 "지난 12월 13일 김조광수·김승환 부부는 혼인신고 불수리 통보를 받았다. 엄연히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는 성소수자들이 평등한 권리를 누려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일부 세력들이 동성애 혐오와 낡은 가족윤리를 앞장세워 혐오를 조장하고 인권과 평등의 가치를 짓밟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5월 21일 부부의 날을 맞이해 한국 사회에서는 처음으로 성소수자의 결혼평등을 위한 소송을 제기한다. 우리는 이 소송을 통해 성소수자들이 평등한 권리를 보장받고 더 나아가 모든 이들이 어떤 혜택이나 권리에 배제되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만들 수 있고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보장받는 사회를 앞당기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는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동성연인의 공개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김조광수 감독(왼쪽)과 김승환 대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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